장수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단지가 조성된 시· 군에 주소나 직장을 두지 않은 시민들에게

20호 내외의 소규모 주거시설과 편의공간 등 관리시설, 영농체험을 위한 텃밭,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관광·문화자원 등과 연계한 교류 프로그램을 복합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기존에는 현행법상 농지의 농막에서 숙박이 불가능하여 농지 소유자들이 불편을 토로해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한 농막 사용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설 기준을 완화하여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사업이 선정되기 전, 3월 26일에 장수읍 노하리 부지에서 현장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장수지역활력센터와 함께한 심사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장수군 농촌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현장심사 현수막

체류형 쉼터 조성 예정지에 설치된 푯말

현장심사가 있기 전, 장수군 주민들의 목소리를 포스트잇으로 받아 아래와 같이 입간판으로 만들어 심사 현장에 비치했습니다.

장수군 주민들은 생활 서비스 분야, 주거 분야, 생활 인프라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심사위원님들이 장수군 주민들의 실제 요구와 우려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현장심사가 진행되는 공간은 캠핑 컨셉으로 꾸며졌습니다.  

산과 함께하는 드넓은 부지에 캠핑용 타프와 의자를 설치하니 정말 휴가를 온 것만 같은걸요?

심사공간 세팅중인 센터 직원들

캠핑 컨셉으로 꾸민 현장심사 진행 공간

심사위원님들이 도착하시고, 장수군청 농촌활력팀 백시원 팀장님께서 사업 개요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심사위원님들은 같은 부지에 진행되는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과의 연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셨습니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 사업 현장심사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 사업 현장심사

심사위원님들은 직접 부지를 돌아보며 사업의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을 심사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장수군은 2027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장수군 노하리 일원에 소규모 체류시설 20호와 

산림휴양, 건강 치유를 위한 '치휴센터'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다음은 이번 사업을 담당한 장수군 농촌활력팀의 김성수 주무관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왼쪽부터 김성수 주무관, 주다빈 사원

Q: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 조성사업을 준비하시면서 고민하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저희가 이번에 준비한 체류형 복합 쉼터는 주택 용도와 관련해서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어요.

이 공간은 공모를 통해 조성한 것으로, 외형상 복합 쉼터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주택에 준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일반적으로 농지 소유자가 개인적으로 쉼터를 조성할 경우에 가설건축물 신고를 통해 쉼터를 설치하게 되는데, 이번 사례는 저희가 주도하여 조성한 만큼 규모나 형태는 다르더라도 실제 용도에 있어서 주택과 유사한 방향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따라서 이를 임시 체류 공간으로 강제하거나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복합 쉼터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주거 기능도 수행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어요. 

이제 더 고민을 해야되겠지만, 앞으로 직접 운영을 하며 단기로 예약을 받아 운영할지 아니면 처음 지침대로 1년 단위로 개인에게 임대를 주고 체류할 수 있게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운영해나갈지 아직 정확히 결정을 못 한 상태입니다. 이 공간을 1년 단위로 임대할 경우 자주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 경우, 일부 부지는 방치되거나 관리가 어려워질 우려가 있어 고민이 됩니다.

Q: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 조성사업이 선정되었는데, 앞으로의 추진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추진 일정은 먼저 이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이런 변경이 있어야 건축 인허가를 받을 수 있거든요. 기본 계획도 올해 안에 같이 수립할 예정이고요, 그다음에 설계에 들어가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시설계를 완료하려고 해요.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Q: 이번 사업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이번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부지 근처에 기타 연계 사업들을 더 발굴해서, 이 곳에 오시는 분들께 휴식 레저, 농업 체험, 산림 휴양 등을 제공해서 궁극적으로 장수 치휴마을의 종합적인 개발을 추진해나갈 예정이에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장수군 생활 인구 증대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 사업으로 장수군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번외 사진: 센터장님과 팀장님이 심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장수한우 꼬치!

알록달록한 빛깔에 군침이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