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3회 계북꼭두인형극제 행복한 축제
작성자 : 박희정 작성일 : 2024.09.30 댓글 0 조회수 : 220

'촌'스럽지만 특별한 일상속의 여유


9월27, 28 계북 행복나눔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촌'스럽지만 특별한 일상속의 여유를 주제로 마을의 토속신인 계북이가 관람객을 신비로운 이야기 세계로 안내하였는데요.
계북이 공연으로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축하인사로 당초 20분 예정되어있던 개막식이 50분이나 진행되었지요.

개막공연중인 계북이들

 계북꼭두인형극제에서는 다양한 메인 공연과 부대 공연을 보여줬는데요.
.장수군 주민들로 결성되어 올해 처음 출범한 장수극단의 옴니버스극 ‘배우라고 불러다오’를 시작으로
전통연희집단 아트컴퍼니 샘도내기의 봉산탈춤 사자놀이 ‘취발이와 놀아보세’
작은극장H의 오브제극 ‘무니의 문’,
계북면 주민인 서해자 작가가 운영하는 인형극단 누렁소의 손인형극 ‘콩깍지’가 관람객을 인형극의 세계로 초대했습니다.

콩깍지 공연을 마치고 서해자 배우와 아이들과 함께, 손에 인형을 끼고 아주 특별한 인사도 나누었답니다.

부대 공연으로는 계북이 게릴라 공연, 핸델스 버스킹
한 사람만을 위한 극장인 ‘쬐깐한 극장’에서 펼쳐지는 계북 설화 ‘똥 이야기’도 인기만점이었죠.
똥이야기는 해학과 풍자가 있어 어디서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더위에 열연을 해주신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려요.



세상에서 하나뿐인 손가락인형을 만들 수 있는 ‘꾸꾸공방’또한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였는데요.
나만의 손가락인형과 때타월을 이용한 손바닥 인형은 관람객 모두에게 나눠주어 인형인사를 하였답니다.


상상으로 가득한 테이블 인형극'무니의 문'은 생일을 앞 둔 주인공이
우연히 '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꽁꽁 닫혀있는 '무니의문'을 만나
용기내어 문을 열게 되는 내용입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알콩달콩 연애담을 그린 인형극 '콩깍지'
밀고 당기는 연애를 코믹하게 표현하여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한편 야외무대에서는 아트컴퍼니 샘도내기의 '취발이와 놀아보세'가 관객과 호흡을 같이했는데요
탈춤의 재담과 화려한 춤사위의 연희극으로
현대에 맞게 각색하여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이분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장수극단입니다.
올 4월 지역의 주민으로 창단하여 짧은 시간안에 공연을 무대에 올리느라 몹시 힘들었답니다.
다시는 하고싶지 않다고 하더니
무대에 서고 나서는 그 맘이 바꼈다고 하네요.
장수극단의 앞으로의 행보 기대하겠습니다.

축제에서 먹거리가 빠지면?
모두가 칭찬을 받았지만 특히 곳간은 메뉴선정부터 맛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너무 좋았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축제자의 질서를 최일선에서 책임지신 주차요원분들게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축제 기간동안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
바로 이분들이 즐거움으로 안내해 주셨지요.
바로 계북이들인데요.
서울에서 온 전문 배우들입니다.
축제를 위해 몇 번의 워크숍을하고 의상과 소품도 직접 준비하여 축제를 풍성하게만들어 주었습니다.
활동 모습 한 번 볼까요?

 축제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라는 것을 이번 축제를 통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축제를 위해 210일 5,040시간을 같이 준비 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보이지않는 곳에서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한 축제로 다시 만나요!!!


축제 기간 내내 가을 햇살이 유독 따뜻했던 날들이었지요.

귀한 시간 내어 오신 발걸음 가볍게 돌아가셨나요?

오랜잠에서 깨어난 계북이와 꼭두가 펼치는

일상 속 판타지의 세계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소감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