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활 이모저모] 우리 이렇게 잘 사귀고 있어요
작성자 : 박희정 작성일 : 2023.07.26 댓글 0 조회수 : 279



다움이 

빛나게 조화롭게

일상을 예술로 

삶을 축제로


지난 4월 18일 우리 처음 만났지요? 첫 만남 이후 만남은 무르익었는지. 혹 썸만 타다 말았는지 몹시 궁금한데요. 모두들 만남을 잘 이어가고 있겠죠? 오늘 장지활은 손님 맞을 준비로 종일 바빴는데요. 전년도 동아리 활동 영상과 현장 세팅, 저녁 시간이라 조촐하게 식사 준비도 했답니다. 

  건강한 변화, 꽃 피우는 공동체 저희 장수지역활력센터는 언제나 마을과 함께합니다.


주민모임&동아리활동은 장수군 시군역량강화사업 공동체활성화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업입니다. 장수군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마을동아리 3팀(고문헌약선발효연구회, 꽃손이나르샤, 백조의 호수), 주민동아리 6팀(기타우, 줌바사랑, 아름드리, 손만세, 마중물, 돌아온 청춘)으로 9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경험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빛과 소금] 노란 풍선은 오늘을 풍성하게 꾸며준 주민들을 표현했고, 나비의 날개는 장수의 6개 면과 몸통은 장수읍을 뜻한다고 합니다. 장지활은 안내하고 탐색하고 세심하게 돌아보는'더듬이'라고 하니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오늘의 이 자리가 우리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멋진 센터피스를 만들어준 유진, 수미샘~~~쌩유


동아리 인사와 지난 3개월의 활동 소개를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 돌아보기가 시작되었는데요.  각 동아리 활동을 듣고 칭찬하고 싶은 것과 궁금한 것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였습니다. 작게 전하는 말 한마디가 큰 울림으로 번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말이 좋을까? 시작부터 고민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합해지니 곧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네요.


기타로 친구를 만들고자 시작한 '기타우'는 어린 아이들도 있는 동아리입니다.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고 관계를 현성해 친밀해질 수 있어 좋다고 하네요.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으로 관계를 확장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계북의 '아름드리'는 교육동아리인데요.아이들 교육의 어려움이나 교육이 나아갈 바에 관한 설문지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웃고 떠들고 안부 챙기는 일이 먼저라는 아름드리 팀의 하반기 활동도 기대해봅니다.



나눔의 기쁨

웃고 떠들고 안부 챙기기

장수 노인장애인 복지관 회원들로 구성된 '마중물'은 라탄만들기 동아리입니다. 어린이날 행사나 6월24일 아나바다 행사에도 참여하여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나누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지역에 나눔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하셨습니다.

'돌아온 청춘'은 좀 무모한 도전을 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댄스동아리. 그것도 방송댄스를 배웁니다. 돌아버린 청춘이라고 할 정도로 처음에는 스텝 하나 익히는 것도 어려웠는데 지난 3개월 동안 한 곡의 안무를 완성했는데 이제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또한 멋진인생 친구를 만난 것도 축하드립니다.

기타우(왼쪽 위), 아름드리(오른쪽 위), 마중물(왼쪽 아래), 돌아온 청춘(오른쪽 아래)

 

장계면의 '줌바사랑'은 5년 정도 모임을 가져왔는데요. 계남 면민의 날 행사에 오프닝 공연을 할 정도로 내공이 있는 팀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팀웍이 더 좋아졌으며 팀에 활력이 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줌마'가 아니고' 줌바'라요. 발음 조심하세요.

'꽃순이 나르샤'팀은 처음에는 서툴러서 하다 풀고 다시 하고 하기를 반복하였는데  먼저 배운 사람이 다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도와  진도를 맞추고, 간식비와 강사비를 절약해서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회차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부녀회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마을 공동급식에도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서툴러도 괜찮아

그냥 나아가면 돼


장계 원금곡마을의 '고문헌약손발효연구회'는 5명으로 시작하여 18명의 회원으로 늘어날 정도로 주민의 호응도가 높은 동아리입니다. 발효 음식은 모임이 끝나고 나서부터 시작된다며 부녀회와 노인회가 1인1조가 되어 1인 장독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백조의 호수'는 올해 신설된 장계 호수마을 동아리입니다. 신생마을이고 귀촌인이 주를 이루다보니 주민간 교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동아리 사업으로 문패만들기에 도전하였는데요. 조금씩 양보하고 배워가며 소통이 잘 이뤄지는 마을이 되기를 모두가 응원하였습니다.

줌바사랑(왼쪽 위), 송학골 꽃순이 나르샤(오른쪽 위), 고문헌약속발효연구회(왼쪽 아래), 백조의 호수(오른쪽 아래)


직장내 동아리인 '손으로 만드는 세상'을 끝으로 동아리 소개가 끝났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세상은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바느질 동아리인데요. 도안과 제단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지만 배우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 투자해서 계속해야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세상(왼쪽 위), 손에 손잡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 한 줄이 힘이 되는 세상입니다.


어머님이 그러셨어요. "니 새끼들 좋은 것 먹이려면 장 담궈라" (약손발효회) 한 가정이 행복하려면 주부가 건강해야 겠지요.(줌바사랑)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가면 계획한 바를 이룰 겁니다.(백조의 호수) 우리 마을이 행복으로 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꽃순이 나르샤) 타임머신을 타고 쓔웅 젊은 시절로 간 것처럼 즐겁습니다.(돌아온 청춘)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내가 이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마중물)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해봤다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손으로 만드는 세상) 어른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아름드리) 젊은 우리가 뒤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 걷듯, 뒤에 있는 우리를 보고 계속 걸어가는 여러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기타우)


'일상을 예술로, 삶을 축제로, 다움이 빛나게 조화롭게' 여러분 모두 10월에 있을 동아리 성과공유회에서 만나요. 건강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