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활 이모저모]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작성자 : 장은총 작성일 : 2023.02.07 댓글 0 조회수 : 232

230206 수척마을/연극이 끝나고 난 뒤


지난 겨울 한파를 잊을 만큼 뜨거웠던 공동체 한마당을 기억하시나요? 

여는공연인 ‘수척마을 유정천리 노래극’ 덕에 행사가 한층 더 빛났었지요. 

그날 연극을 기록한 영상이 준비되어 작은 시사회를 하기 위해 장지활 식구들이 수척마을을 찾았습니다.

방 안에 모여 앉은 수척마을 주민들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연극 영상을 틀었습니다. 맛깔나는 연기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옵니다. 

처음 한 연극도 아니지만 자기 연기를 영상으로 보는 일은 역시 쑥스럽지요? 본인 장면이 나오면 하나둘씩 옆방으로 도망가십니다. 

영상이 끝나기 무섭게 진짜 시사회처럼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센터장님이 덕담 한 마디 하시려는데, 어디선가 꽃다발이 들어옵니다. 

이장님과 수척마을 주민분들이 준비하신 깜짝 이벤트입니다. 

꽃다발을 준비하신 주민들

“수척마을이 마을가꾸기 사업을 처음 시작하던 때부터 작년 공동체 한마당까지 4년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척마을 주민들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이지숙 센터장님, 사랑합니다♡”


꽃다발에 감사패까지! 예상치 못한 시상식에 센터장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시상식에 걸맞게 멋진 차림으로 왔을 텐데요. 

수척마을이 전해준 뭉클한 사랑 고백에 장지활 식구들의 마음이 살살 녹아내립니다. 

수척마을 어머님들. 연극 때 맞춘 진달래빛 가디건이 참 곱지요?

명연기를 펼쳐준 수척마을 어머님들과 기념사진 한 컷 남깁니다. 아버님들은 다 쑥스러워서 옆방으로 도망가셨다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이렇게 즐거운 날에 맛있는 식사가 빠질 수 없습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한 찰밥, 나물, 직접 쑨 도토리묵에 후식까지~ 잔치날 분위기 제대로 나지 않나요? 

매의 눈을 가진 어머님들이 반찬 그릇이 비기 무섭게 바로바로 채워주십니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전부 맛깔나서 장지활 식구들 모두 과식했지요. 

다들 오후에 식곤증에 시달렸다는 건 비밀입니다.^^ 

수척마을 막내 나은이는 옆방에서 어른들이 뭐라 웃고 떠들든지 쿨쿨 잘만 잡니다. 

언젠가 무럭무럭 자라 수척마을의 새 일꾼이 되겠지요? 나은이가 꾸는 꿈이 궁금해집니다.


'유정천리 수척이야기' 중 한 컷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도 수척마을과 장지활의 인연은 끝나지 않습니다. 다가온 새해에도 재미난 일들이 잔뜩 벌어지겠지요? 

살맛나는 마을만들기를 위해 장지활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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