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지난 토요일 밤,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를 위해 계북이 배우들이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계북이가 누구냐면요!
장수군 계북면에 사는 토속신이면서 계북꼭두인형극제 때 오랜 잠에서 깨어나 관객들과 한바탕 재미있게 놀려고 드릉드릉 준비하고 있답니다.
한마디로 우리 인형극제의 감초예요😙
우리 계북이들은 오디션 때부터 내재된 끼를 한껏 발산했는데요.
공개 오디션 현장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잠깐 구경 한번 하고 갈까요?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 배우 오디션에서는 일반 오디션과 다르게 주어진 대본 없이 축제 분위기에 맞게 현장을 주도해가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 있었습니다.
배우분들 모두 이 어려운 것을 해내주셨답니다✨
그리고 인형극제 첫 번째 연습 현장에서도 즉흥성은 계속 되었어요.
각자 정해진 움직임 없이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즉흥적으로 접촉하는 연습도 했구요.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그와 상호작용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연습도 했어요.
연기는 소통이라더니, 딱 실감나게 하는 연습 현장이었답니다!
또한 눈을 감고 상대방에게 내 몸을 맡기고 그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는 연습도 했어요.
관객과 즐겁게 소통하기 위해 감각을 여는 작업에서부터 상호작용하는 훈련까지 하는 우리 계북이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연습이 끝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계북이들은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혼자 존재했을 때는 계획한 대로하면 되는데 상대가 있으니까 그 계획대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또 새로운 반응이 나와서 거기서 다시 출발하고 느끼고 감각하는 것들도 되게 많이 바꼈고 템포감도 바뀌고 (중략) 계속 변화되는 그 순간들이 되게 새롭고 유쾌했어요. (계북이A씨)"
"내가 가야할 길은 가니까 우리 잠깐 놀고 헤어지는데 근데 끝에서 자기 갈 길을 가니까요. 언제든 만나고 언제든 헤어지고 그 그림이 장터 모습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계북이 K씨)"
"오늘은 극중 연주 같은 거기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고. (중략) 그런 느낌으로 축제에 같이 참여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되게 힐링이 좀 많이 됐어요. (계북이 L씨)"
축제 현장을 찾을 관객과 계북이가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참 기대되는 대목이지요?
계북이는 배우뿐 아니라 음악가도 모인 예술가 집단이랍니다!
2024 계북인형극제는 단순한 인형극이 아니라 관객을 일상 속 판타지로 안내하려고 합니다.
계북이는 여행의 안내자이구요.
풍요로운 9월, 계북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까요?❤️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
9/27(금)~9/28(토)
계북면 행복나눔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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