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북면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 궁금한 이야기
작성자 : 손소희 작성일 : 2024.09.19 댓글 0 조회수 : 19

안녕하세요 :)


벌써 다음주 주말이면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가 열려요😝

그전에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내용에 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이름하며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 궁금한 이야기'

총 다섯 가지의 질문을 준비했답니다✨


시작해볼게요!





1. 왜 사람들도 오지 않은 작은 산골 마을 계북이란 곳에서 인형극제를 해요?


계북이라는 지명 자체가 매우 생소하시죠?


계북은 깊은 산골이여서 

오랜 세월 공동체가 살아온 대로 조금 느리게 돌아가는 곳이에요. 

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생활의 편리함을 충분히 누리지는 못하지만, 

자신만의 방식과 문화로 

이웃들과 서로 의지하며 사는 소박한 모습이 매력이랍니다.


이십 년 전,

계북을 지나가던  누렁소인형극단이 이 모습에 끌려 정착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묵묵히 인형극을 하며 먹고 살고 있습니다.

누렁소인형극단 단장 서해자


삼년 전, 농림부에서 실시하는 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복합문화공간을 지을 때 추진하는 분들이

이십 년 동안 보따리 싸 들고 여기저기 공연하러 다니는 서해자선생님을 위해 

이제는 남의 동네로 가는 수고를 덜고 우리 동네로 공연 보러 오시라고 하라며 

작은 극장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22년 준공식과 더불어 1회 꼭두인형극제를 열었고 

올해로 계북꼭두인형극제는 세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




2. “꼭두” 가 무슨 뜻이예요? 



꼭두의 어원에 대해서는 외국어 유래설, 토착어설 등 여러 가지 말이 있으나, 

모두 분명치 않아요.

꼭두새벽, 꼭두배기, 꼭두머리 등과 같이 꼭두라는 말은 

제일 빠른 시간이나 제일 윗부분을 일컫는 것으로서, 

이쪽과 저쪽 사이에 있는 경계의 영역을 가리켰습니다.


꼭두의 의미는 바로 일상적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 속하는 것, 

혹은 그 경계선상에서 나타나는 환상적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꼭두는 서양 종교 전통의 천사처럼 

우리와 초월적 세계를 연결하는 존재입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형"이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차용된 것이며, 

꼭두라는 말에 비해 지나치게 인간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적절치 않습니다.


꼭두는 힘든 길을 가고 있는 이와 동행하는 존재이자, 

그와 함께 즐거움 및 고통을 나누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승과 저승, 현실과 꿈 사이를 오고 가는 존재인 꼭두는 

천사나 신선처럼 일상과 비일상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괴로워하거나 슬픔에 잠긴 이를 위로하고 지켜주는 일을 합니다. 


(이 항목은 꼭두박물관의 글을 바탕으로 쓴 글을 옮겼습니다)




3.  ‘오랜 잠에서 깨어난 계북이와 꼭두’에서  ‘계북이’들은 누구인가요?


마을마다 그 마을을 지키는 토속신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계북이들은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삶 속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면서 

힘든 일상을 이겨내는 사람들을 지켜주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는 정령이에요.


이번 축제에서는 오랜 세월 고유한 계북을 말없이 지켠 낸 정령들을 일깨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상 속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하여 

함께 힘내자고 손 내밀며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북이들을 이 지역 곳곳의 터 이름인 

토옥이, 느랏이, 땡양지, 참샘이, 용소막으로 호명하였어요.

4. 축제가 무료라면서 번거롭게 왜 예약을 하라고 하세요?



맞습니다. 

축제는 현장에 오기만 하면 누구나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계북이들을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작은 공방에서 나만의 손가락 인형을 만들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파란 가을하늘과 영글어가는 햇살 속에서 

늘어지게 한 숨 자기도 하며, 

쉬기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인형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좌석이 딱 90석 밖에 없어서 

먼저 찜하지 않으면 보기가 어려워요.


너무 아쉽지 않나요? 


물론 야외무대에서 같은 공연을 다른 시간에 한 번 더 하기도 하지만,

멋진 공연장에서 폼나게 보시려면 이정도 수고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우리나라에서 이만한 시설을 갖춘 맞춤 인형극장을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 공연 예약 링크 클릭!




‘곳간’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 수 있어요?


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좋은 질문입니다~^^


계북 중심가(면사무소 주변)에는 맛있고 인심 좋은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그곳에서는 든든한 식사를 하시고요.

축제장에서는 또 먹는 재미란 게 있잖아요?

축제를 더 잘 즐기시라고 축제에 어울리는 상큼발랄한 간식들을 준비했습니다.


너나한입떡꼬치, 힘불끈주먹밥, 상큼발랄사라다빵, 계북이토달볶, 

참샘이과일꼬치, 송큰닭강정까지!

그 밖에도 꼭두카페 가시면 반짝반짝 토옥이에이드, 알록달록참샘이스무디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냐구요? 

메뉴마다 다르고 또, 환경쓰레기줄이기운동에 동참하시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혹시라도 다니시다가 계북이들과 함께 하는 미션을 수행하시면 

무료쿠폰을 받을 행운도 온답니다😝 (오호~!!!)




2024 계북꼭두인형극제

🔜 9/27(금)-9/28(토)

📍계북인형극장꼭두 일대 (전북 장수군 계북면 문성로4)